첫 직장에 들어갔던 시절, 열심히 일하기 바빴고 혼나느라 바빴던 시절이 있습니다. 회사에 사람이 굉장히 많았고 엄청 부대끼며 회사 생활을 했던 기억이 나는데 회사는 좁았어도 동료 직원들끼리 굉장히 끈끈한 정을 나눴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야근도 엄청 많았는데 업무를 다 하지 못하면 새벽 퇴근은 기본으로 생각하는 대표님 밑에서 일을 하니 조금은 속상할 때도 많았습니다.
그렇게 야근을 하다가 저녁 8시 무렵 마치 모기에 물린듯 심하게 간지럽기 시작했습니다. 옆에 있던 동료 분들은 내 증상이 이상하다며 약국을 추천해줬고 처방받은 가벼운 약으로 잠시나마 증상을 완화시켰는데 별거 아니라고 생각해서 병원까지는 가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일주일 정도 지났을 시점 온몸을 타고 두드러기 증상이 심하게 나타나기 시작하고 나서야 병원을 찾았고 바로 나을 거라 생각했던 두드러기가 그 이후부터 1년을 시달리게 하였습니다.
그래서 이번 포스팅에서는 '콜린성 두드러기 완치 후기'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과거에 앓았던 질병이라 현재는 그 증상이 아예 없어진 상태이고 두드러기가 올라올 때마다 너무 괴로웠던 기억이 있기 때문에 제 포스팅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바람에 이 글을 작성합니다. 오늘 제가 쓰는 콜린성 두드러기의 정의부터 원인이나 치료했던 방법까지 세세하게 읽어주셔야 여러분들의 완치에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포스팅을 보시다가 혹시나 이해가 안 가신다거나 궁금한 점을 댓글로 남겨주신다면 답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콜린성 두드러기란 과연 무엇일까?
위의 사진은 오늘의 주제와 상관 없긴 하지만 '콜린성 두드러기'에 대해서 설명을 해보자면 콜린성 두드러기라는 것은 상대적으로 체온이 높아질 때 나는 두드러기 증상입니다. 땀은 몸의 체온이 올랐을 경우 체온을 내려주는 냉각의 역할을 하는데, 선천적으로 땀이 잘 나지 않거나 땀으로 배출될 수 있는 수분의 양이 체내에 부족한 경우와 나 피부 내 온도가 상승하며 열이 비만세포를 자극해 따끔거림과 가려움을 동반하는 증상입니다.
대부분의 습한 여름에는 증상이 없다가도 건조한 가을이나 겨울쯤에 나타나는 질병이라고 알아두시면 됩니다. 그리고 제일 중요한 발병원인은 정확하지 않습니다. 스트레스나 알레르기, 건조한 피부 등이 요인으로 작용할 뿐 아직까지 정확한 원인에 대해서는 밝혀진 바 없습니다. 콜린성 두드러기의 특징 몇 가지는 아래와 같습니다.
- 첫 번째, 노년층보다 젊은 층에서 많이 발생합니다.
- 두 번째, 여성보다 남성에게서 더 많이 발병합니다.
- 세 번째, 무더운 여름에 차가운 물로 샤워를 했을 때 자주 발병합니다.
이 밖에도 추운 겨울철에 히터가 빵빵한 대중교통이나 건물에 들어왔을 때 라던지, 따뜻한 물로 샤워해 몸이 달궈졌을 때, 맵고 뜨거운 음식을 먹었을 때 등등의 신체가 갑자기 열이 오르는 상황이라면 언제든 발병할 수 있습니다.
콜린성 두드러기 증상 및 치료?
아마 콜린성 두드러기를 겪으시는 대부분의 환자분들은 보통 모기에 물린 듯 따끔거린 거나 가렵고 일정 시간 후에 가라앉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저 또한 평소에는 증상이 그렇게 심하지 않다가도 너무 심한 경우에는 수천 마리의 개미가 달라붙어 물어뜯는 기분도 드는데 겪어보지 않으면 알 수 없는 증상입니다. 몸을 미친 듯이 긁고 싶어도 참아야 하는 정말 미친듯한 고문이 따로 없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이로 인해 대인기피증까지 생길 정도였으며 심한 경우 일에 제대로 집중할 수 없어 1년 정도를 두드러기와 싸워야 했습니다. 또한 지루성 피부염 같은 질환을 앓고 있어 그 두 개의 질병이 시너지를 일으켜 더더욱 악화되었다가 또다시 괜찮아지는 과정을 반복했습니다. 사실 몸이 아프면 마음도 약해지기 마련인데 정서적으로 버틸 수 없을 정도로 심해지면 그때는 약에 의존하는 방법밖에는 방법이 없습니다.
이 증상으로 인하여 병원을 방문하였을 땐 스테로이드와 항히스타민제를 처방해 주셨고 그 약을 6개월 이상 복용했습니다. 대부분의 사례를 보면 이유 없이 찾아왔다가 이유 없이 사라지기도 합니다. 그 기간도 몇 주부터 몇 년까지 천차만별이라 정확히 얘기해주기가 어렵고 별 것도 아닐 정도라고 생각하며 두드러기와 함께 지내온 분들이 많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근본적인 치료약은 존재하지 않고 증상을 완화시키는 약만 존재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래서 과연 완치는 있을까? (혐오 주의)
저 또한 증상을 찾아봄과 동시에 완치를 한 환자들의 후기를 많이 보았습니다만 그저 답답할 뿐이었습니다. 내 몸은 미친듯한 두드러기로 가렵고 죽을 것만 같은데 블로그에서는 '이게 좋더라', '이렇게 해서 많이 좋아졌다' 등등의 내용만 반복할 뿐이었고 명쾌한 답을 주고 있지 않았습니다.200만 원이 넘는 돈을 지불해 내원한 대학병원에서도 '완치는 없다'라고 생각하시는 게 마음 편하다고 하셨고 그 후부터 제 심정은 말 안 해도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증상을 1년 정도 앓던 봄, 놀랍게도 증상은 완벽히 사라졌고 2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두드러기 증상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사실 콜린성 두드러기 증상을 앓는 사람들에게 처방하는 약이나 치료방법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의사들조차 명확한 답을 내리지 못하는 것도 팩트입니다. 하지만 제가 두드러기 증상이 조금씩 완화되기 시작한 방법 중 하나는 주변 환경을 깔끔하고 쾌적하게 만들어주면서부터 서서히 나아졌습니다. 방법에 대해서는 아래의 사진을 보며 설명드리겠습니다.
저의 경우는 서울에서 혼자 살았었기 때문에 집안의 먼지 관리와 위생관리가 제대로 되어있지 않은 환경에 노출되다 보니 피부 질환에 더욱더 쉽게 노출되었던 것 같습니다. 미칠듯한 가려움에서 벗어나게 해 준 행동은 '주변 환경을 깨끗이 정리하고 청소를 해주었다'는 간단한 방법이 쓰인 것이라 볼 수 있는데 말로 써서 쉽게 보이지만 정말 깨끗하게 관리했습니다. 그밖에 제가 했던 액션들에 대해 설명드리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 첫 번째, 주변 환경이 복잡하거나 더러우면 반드시 정리하고 청소해라. (이사도 좋은 방법)
- 두 번째, 약을 아예 끊어보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너무 약에 의지하면 좋지 않다.
- 세 번째, 너무 무책임한 말이지만 시간이 약이니 다른 것에 집중해라.
- 네 번째, 열이 나는 운동을 하지 말아라.
마치며..
저 또한 과거에 콜린성 두드러기를 앓았었고 현재 완치를 했지만 이렇게 밖에 설명을 드리지 못한다는 부분에서 굉장히 죄송스러운 마음뿐입니다. 앞서 설명드렸던 것처럼 큰돈을 들여 치료를 했지만 증상이 완화된다거나 하진 않았고 결국 민간요법으로 치료를 진행해 증상이 없어진 케이스라 보시면 되겠습니다. 정말 갑자기 나타났다가 갑자기 사라지는 경우도 많아서 의사도 아닌 일반 개인이 말하는 것은 그저 경험담 정도로 이해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증상을 앓아봤기에 얼마나 괴롭고 미칠 것 같은지 너무 잘 알고 있습니다. 증상을 앓을 당시 여러 완치자의 후기를 보며 위안을 했던 것이 떠오르는데 현재 증상을 앓고 계신 분들에게 조금의 희망이 되기를 바라며 이만 글을 줄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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