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현재 2년 차 직장인이며 마케터입니다. 어느덧 서른을 앞두고 있는 지금, 나이를 먹으면 먹을수록 시간이 정말 빠르게 지나가는 것 같은 기분을 많이 느끼며 '아무것도 한 것이 없는데 왜 난 벌써 서른 살이 가까워진 걸까'하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20대 초반에서 중반까지는 대학 교과 군대에서 보냈고 현재는 똑같은 생활이 반복되는 회사라는 울타리 안에서 하루하루 보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현재는 회사라는 울타리가 보호해주고 있지만 몇 년 후에는 어떻게 될지 모르기에 빠르게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20대 초반만 하더라도 이렇게 시간이 빨리 지나가고 하루하루가 얼마나 소중한지 몰랐는데 나이가 서른 가까이 되고 나서야 깨우치는 것들이 많아지는 것 같습니다. 이 나이라는 것이 개인의 기준에 따라 다르긴 하겠지만 누군가에게 서른이라는 나이는 뭐든지 할 수 있는 나이, 또 누군가에게는 뭔가 시도하기에 조금 늦은 나이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절대적인 기준은 없지만 저에게 있어서 서른이라는 나이는 제 커리어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시기이고 헛되이 보내기 싫은 순간들입니다. 가진 것 없는 20대 청년은 이렇게라도 해서 열심히 살고 있습니다.
주민등록증을 발급받은 지도 벌써 11년이 넘어가고 있습니다. 18살 당시를 회상해보면 지금보다 훨씬 더 무모한 생각들을 많이 했었던 것 같고 내 속에 내재되어 있는 열정 같은 것들은 제 인생의 최대치였던 것 같습니다. 사실 뭐 나이 차이 얼마 나진 않지만 요즘 10대 분들을 보면 제가 어렸을 때랑 다르게 어찌나 어른스럽고 말도 잘하는지 예전에 저를 보면 정말 비교도 많이 되고 부끄럽습니다. 십 대 시절 쭈뼛쭈뼛 거리며 친구랑 주민등록증을 만들러 갔을 때가 아직까지 머릿속에 생생하지만 저는 현재 조금은 사회 물을 먹고 성숙해진 20대 후반 아저씨가 되어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포스팅에서는 '주민등록증 재발급' 방법과 소요기간에 대해 포스팅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도 성인이 되고 나서 다시 한번 재발급을 받은 적이 있었는데 그때는 동사무소에 직접 방문해서 발급을 받았던 기억이 납니다만 그 후로부터 몇 년이 지난 현재는 신청방법이 어떻게 변했는지 어떤 부분이 새로 생겼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제 블로그에서 그랬던 것처럼 누구나 알아듣기 편하고 읽기 쉽게 적어둘 테니 부담 갖지 마시고 읽어주시길 바랍니다.
주민등록증이란?
사실 주민등록증에 대해 모르는 사람이 없긴 하겠지만 쉽게 풀어서 설명드리자면 '주민등록증'이란 대한민국 정부가 대한민국 국적자에게 일괄적으로 발급하는 신분증이고 전근대의 호 폐와 유사한 개념의 물건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한국인이라면 태어난 아이의 출생신고를 하는 순간 주민등록번호를 발급받게 되고, 17세가 되었을 때 주민등록증을 발급받아야 합니다. 이것은 선택이 아니라 의무이며, 주민등록증 발급 신청 통지 후 1년 안에 발급받지 않는 경우엔 5만 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받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너무나도 당연한 말이지만 주민등록증을 누군가에게 대여해주면 절대로 안됩니다. 주민등록증 기능상 자신의 개인정보가 담긴 것이므로 주민등록증을 멋대로 남에게 빌려주면 범죄에 악용되기도 하여 자신이 억울하게 누명을 쓰는 일도 많이 있습니다. 집 밖으로 나올 때는 챙기는 것이 좋고 야외활동을 물론 사건사고가 발생했을 시 도움이 됩니다. 물론 한국의 경우 신분증 소지에 의무는 없기 때문에 주민등록증을 집에 두고 나오더라도 문제가 되진 않습니다.
또한 성인이 되는 것과 주민등록증 발급 여부는 아무런 상관관계가 없습니다. 주민등록증을 발급 받았다고 하더라도 19세가 넘지 못하면 대한민국에서는 성인이 아닌 거 다들 아시죠? 대신 자신이 성인에 한걸음 다가섰다는 상징적인 의미는 충분히 받을 수 있습니다. 2021년 기준 신규 발급 대상자는 2003년 12월 생부터 2004년 11월 생까지입니다.
주민등록증 재발급?
우리나라에서 국민 개개인을 식별하는 주민등록증의 체계가 전산상으로 세심하게 관리되고 있어서 매우 효율적인 인구 통계 및 행정처리가 가능합니다. 성인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는 주민등록증은 일상생활 속에서 편리함을 제공하기도 하지만 분실하는 경우에는 생활 속에 불편함을 느끼기도 해서 언제든 잘 챙겨야 하는 물건 중 하나입니다.
그래서 주민등록증을 어떠한 이유로 분실하였다면 반드시 분실신고를 해야 하며 재발급을 받아야 합니다. 몇 년 전만 해도 주민등록증을 분실하게 되면 본인이 직접 동사무소로 방문해 발급 신청을 하고 2주 뒤에 재방문해서 신규로 발급을 받아야 했습니다. 분실 기간 동안에는 임시 주민등록증을 발급받아 신규 주민등록증이 나오기 전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앞서 언급했지만 주민등록증을 분실했지만 업무 등의 이유로 동사무소에 직접 방문하지 못할 시 인터넷을 통해 신청하는 방법을 지금부터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조금 서론이 길었는데 블로그 특성상 길게 쓰는 것은 제 글을 읽는 독자분들이 이해해주실 거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만 이해하지 못하시는 분들은 뒤로 가기 하셔도 됩니다.
첫 번째, 정부 24에 들어가 줍니다.
정부24 홈페이지에 들어가시게 되면 메인 화면이 뜰 텐데 검색창에서 '주민등록증'을 검색하면 발급 신청과 분실신청을 동시에 할 수 있기 때문에 전화로 분실신고를 하지 않아도 됩니다. 예전과는 이런 점이 정말 많이 달라져서 편한 것 같고 이제는 더더욱 편리하게 시대가 변해갈 것이기 때문에 더 기대가 됩니다.
주민등록증을 분실해서 재발급을 신청하게 되면 수수료가 5,000원 정도 발생하게 되는데 오프라인의 경우엔 본인이나 대리인을 통해서 발급받을 수 있지만 온라인의 경우는 불가능합니다. 이 점 꼭 참고 부탁드리겠습니다.
두 번째, 주민등록증 재발급 신청을 합니다.
앞서 신청하기를 클릭하고 공동 인증서를 통해 로그인을 하고 나면 다음과 같은 화면이 나오게 됩니다. 주민등록증 재발급 신청 옆의 철회 신청은 분실 이후에 되찾게 된다면 다시 발급받을 이유가 없기 때문에 취소 신청을 할 수 있게끔 만들어 둔 버튼입니다. 이 또한 민원 24를 통해 신청이 가능합니다. 신청 후에 다시 받기까지의 기간은 20일 정도 소요되며 당장 쓸 임시 신분증이 필요하시다면 인근 주민센터를 방문해서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신청서 작성 상단에 보면 이름, 주민등록번호 등등의 인적 사항을 적는 란이 나오고 국가유공자나 기초생활수급자의 경우에는 수수료가 면제되기 때문에 '수수료 면제 신청'을 하셔도 됩니다. 추후 개인정보를 입력하고 확인사항을 검토해야 합니다. 재발급되면 신청한 동사무소에서 직접 수령할 수 있으나 6개월 이후에는 주민등록지 동사무소에 방문해야만 하고 3년 이후에는 폐기되고 있습니다.
구비서류로는 6개월 이내 촬영한 본인의 증명사진을 첨부해야 하는데 jpg 파일만 가능하니 이 점 참고 부탁드리겠습니다.
세 번째, 민원 신청하기를 눌러주세요.
이렇게 참고사항을 다 확인하신 다음 민원 신청하기를 누르면 정상적으로 접수가 완료되며 근무시간 이외에는 인터넷으로 신청한 경우에 다음날 공무원 분들이 확인 후 문자로 접수 확인 문자를 보내줍니다. 개인정보를 담은 주민등록증이기 때문에 우편수령은 안되고 직접 방문하여 수령할 수 있기 때문에 이 점 확인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또한 재발급 신청을 하실 때 필요하신 서류에 대해 질문해주시는 분들이 많을 것 같은데 따로 필요한 서류들은 없으며 이외의 서류들은 담당공무원이 전산상으로 직접 확인해주기 때문에 준비하지 않아도 됩니다. 오직 모자를 착용하지 않은 상반신 사진 1장만 있으면 주민등록증 재발급을 할 수 있어서 엄청 편리해졌습니다. 6개월 이내에 촬영한 사진은 재발급이 불가능하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아무튼 이번 포스팅은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설명이 조금 길어졌는데 제 글을 읽으시는 분들이 그래도 어렵지 않게 따라오셨을 거라 생각합니다. 저는 또 다음 포스팅에서 뵙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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