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취생의 취미생활/유튜브 추천

유튜브 구독자 늘리는 법, 전 39만명 채널 편집자 였던 사람이 알려주는 떡상의 비밀 [1편]

by 뉴스속닥 2021. 1. 11.

+ 이 글은 유튜브에서 채널을 키우는 '초보 유튜버(대략 0명에서 5,000명 사이 유튜버)'를 대상으로 한 글입니다.

 

 

 

저는 2년 차 직장인이며 모두가 시국 때문에 힘든 때에도 눈치 보며 슬금슬금 직장에서 월급을 받는 월급쟁이로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저번에도 언급했듯 제 직업은 '마케터'이지만 어렸을 때부터 다양한 분야에 관심이 많아 이것저것 해보는 습관을 들이기 시작했고 그것은 곧 유튜브 편집자로 일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현재는 마케터로 일하고 있지만 과거에 현재 39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채널의 편집자였습니다. 지금 이 티스토리 블로그에서 그 채널을 언급하면 그분과 쌓았던 신뢰가 깨지기 때문에 따로 언급하지 않고 글을 작성하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이 글로써 유튜브를 시작하는 데 있어 어떤 점이 중요했었는지 어떤 점이 힘들었는지 등을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과 편집자로 일하면서 한 채널이 성장하는 과정들을 지켜보며 다양한 사람들을 만났고 타 유튜버 분들도 만났던 제 경험담을 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제가 쓰는 내용이 '이렇게 하면 구독자를 늘릴 수 있다'와 같은 정석적인 방법을 소개해 드리는 것은 절대로 아닙니다. 다만, 제가 이제껏 유튜브 편집자로 일해오며 유튜버 분들이 많이 모여있는 단톡 방에서 얻은 각기 다른 케이스들을 종합해 쓰는 글이니 양해 부탁드리겠습니다.

 



우리는 도대체 왜

유튜브에 열광할까?

대 유튜버의 시대, 사진 한장이 말해주는 것 같다.

현재 1인 크리에이터 시장의 관심도가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음에 따라 남녀노소, 지역불문 모든 사람들이 유튜브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제 주변만 해도 유튜브를 시작한 사람들이 많이 있었고 최근에도 몇 명의 친구가 도전하는 것을 많이 보았습니다. 최근 들어 유튜버 분들의 잦은 논란 사건 사고 등이 계속해서 일어나고 있음에도 많은 사람들이 유튜브에 도전하지요.

 

제 생각엔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현재의 상황을 만들었고 많은 사람들이 유튜브에 도전하는 이유는 다른 것이 아닌 '돈' 때문이라고 조심스레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는 현재 본업 때문에 많은 시간을 써야 하는 유튜브 채널 편집자를 그만두고 마케터로서 일을 하고 있지만 확실한 건 유튜브가 '조회수'로 수익구조를 만들어내는 플랫폼 중에서는 단연 최고의 수익을 내고 있는 건 사실입니다. 카테고리와 시청 지속시간만 잘 확보한다면 한 달에 500만 원 1,000만 원 버는 게 어려운 일이 아니지요.

 

저는 과거에 네이버 블로그, 현재 티스토리 블로그를 운영 중이며 아직 애드센스 승인은 나지 않았지만 네이버에 비해 조회수가 많이 나오지 않는 티스토리 블로그에서는 본능적으로 수익이 많이 나지 않는다는 것을 예측했습니다. 애드센스라는 녀석이 참 솔직한 장치고 내가 낸 결과만큼의 수익을 가져다주는 것도 사실입니다.

 

'조회수'로 수익을 내는 플랫폼의 간단한 수익 순위를 매겨보겠습니다. 만약 같은 100,000만 조회수를 냈을 때의 수익을 간단하게 비교해보자면 이러합니다.

  수익 공유 서비스 100,000만 조회수별 수익
유튜브 구글 애드센스 10만원 (카테고리별 차이 있음)
티스토리 블로그 구글 애드센스 10만원 (카테고리별 차이 있음)
네이버 블로그 네이버 애드포스트 1만원

아마 유튜브와 티스토리 블로그를 동시에 해보신 분들이 공감하실 만한 내용입니다. 그리고 네이버 블로그를 미리 해보신 분들도 이 내용에 공감하실 듯한데요. 아무래도 수익 공유 서비스 중에서는 구글 애드센스로 발생시키는 광고수익의 파이가 네이버 애드센스보다는 몇 배 더 클 수밖에 없겠죠.

 

현재 예전에 많은 네이버 블로거 분들이 티스토리로 넘어오고 있는 이유도 그 때문입니다. 유튜브는 다른 플랫폼에 비해 조회수가 잘 나오며 큰돈을 벌고 싶으면 유튜브를 시작하는 것이 더 현명하다는 말도 사실이긴 합니다. 조회수가 많이 나오려면 기본적으로 여러분들의 영상을 시청해주는 분들이 계셔야 높은 조회수를 기록할 수 있고, 영상을 올리면 바로 시청해 주는 '구독자'도 확보하여야 합니다.

 

여러분들이 유튜브를 운영함에 있어 구독자라는 분들의 존재는 정말 중요합니다. 지금부터 유튜브 구독자를 늘리는 몇 가지 법칙들에 대해 설명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첫 번째, 여력이 된다면 최대한 자주 업로드하세요.

최대한 자주, 그러니까 주에 몇 회 업로드하라는 거야?라고 생각하시는 분들 계실 거라 예상합니다. 만약 이 글을 읽고 계신 분이 유튜브를 처음 시작하셨거나 시작한 지 얼마 안 되신 분이라면 무리를 해서라도 1일 1 영상을 하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장난하냐고요? 아니요. 전 진지합니다. 보통 처음 채널을 만들게 되면 여러분들의 존재를 빨리 세상 밖으로 최대한 자주 노출시켜야 하기 때문에 1일 1 영상까지는 아니더라도 최대한 자주 영상을 만들어서 올리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유튜브라는 플랫폼이 티스토리 블로그와는 다르게 '열심히 업로드만 하면' 노출수를 자연스레 늘려줍니다. (여기서 중요한 건 열심히 업로드만 하면' 이예요.)

 

그렇지 않고 알고리즘에 걸려 알아서 노출수가 늘고 구독자가 느는 경우도 종종 있긴 하지만 그건 잠시 뿐이고 떡상이 끝나면 노출수와 구독자도 자연스레 줄어듭니다. 만약 처음 시작하셨다면 최대한 자주 영상을 올려주세요.

 

정말 본인이 쏟을 시간이 많이 없다고 한다면 제가 최소 업로드 기준을 정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일주일에 하나' 정도는 꾸준하게 올리시면 됩니다. 그 정도 쏟을 시간 없다고 하면 유튜브를 차라리 포기하는 것이 좋은 것 같네요. 제가 '일주일에 하나'를 최저 기준으로 잡은 이유는 티스토리는 계속해서 1일 1포 스팅을 하지 않으면 방문자 수가 줄지만 유튜브는 일주일에 하나 정도 꾸준히만 올려도 구독자는 올라갑니다. 여기서 더 꾸준히 올린다면 빠르게 구독자가 상승하겠죠?

 

채널 2만명 시절 그래프, 한달 평균 삼천명은 올라간다.

제가 맡은 채널의 구독자 2만 명 때 그래프입니다. 초반 1일 1 영상 시절에는 300명씩 꾸준히 오르더니 7-8개월 차에 천천히 빠르게 올라가기 시작했습니다. 즉 유튜브는 초반에 열심히 영상을 올리는 것은 기본 중에 기본이라고 할 수 있고, 아무리 본인이 가진 탤런트나 재주가 뛰어나도 대중들에게 자주 노출이 되지 않는 이상 구독자가 올라가는 것은 어렵습니다.

 

유튜브에서는 이렇게 초반 러시를 달려주어야 한답니다. 그렇지 않으면 채널의 구독자가 빠르게 올라가는 것은 더더욱 어려우며 채널이 성장하는 것도 불가능에 가깝지요.

 

 

 

두 번째, 본인 채널 주제에 맞는 유명 채널에 가서 베스트 댓글 작업을 해주세요.

알고 계신 분들은 고개를 끄덕이실 거고 처음 보시는 분들은 무슨 뚱딴지같은 소리냐며 반박하실 수도 있습니다. 여기서 말씀드리는 베스트 댓글 작업이란 본인 채널보다 많은 수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채널에 방문해 영상을 풀 시청하고 유튜브 댓글을 남기라는 말입니다.

 

유튜브에서 영상만 잘 올리면 됐지 무슨 베스트 댓글 작업까지 해야 되는 거냐가 아니라 초반일수록 중요합니다. 상당히 많은 시청자 분들의 유튜브 영상을 보는 루트가 정말 단순한데, 보통 유튜브 피드에 떠서 그 영상을 시청하고 영상을 조금 시청하다가 좋아요가 많이 달린 댓글들을 확인합니다. 뭐 사람마다 다를 수 있지만 보통 유튜브에서 영상을 보는 대다수의 사람들이 이와 같은 루트로 영상을 시청하고 있습니다.

 

의도치 않게 또 독거노총각 님의 채널의 베스트 댓글로 예를 들어 보면 조회수가 20만 이상 발생한 영상에 유튜버 한분이 댓글을 썼는데 이 댓글이 좋아요를 많이 받으면서 자연스레 하이라이트 댓글이 되었고, 독거노총각님이 고정하면서 베스트 댓글이 되었다.

 

그러니까 베스트 댓글이 된 사람이 유튜브를 하고 있다면 그 영상을 시청한 시청자 분들은 자연스레 베스트 댓글을 단 채널에 방문하고 이것이 구독으로 이어질 확률이 높습니다. 물론 본인이 운영하는 채널의 콘텐츠가 좋았을 때의 이야기입니다. 이 정보는 초반에 제가 댓글 작업을 하고 다녔을 때 크리에이터 방에서 나왔던 이야기들입니다.

 

 

 

세 번째, 어그로를 끌만한 영상 제목과 태그의 선정

영상을 재미있게 만드는 건 기본. 우리는 기본적으로 유튜브라는 플랫폼 안에서 시청자들이 내 영상을 보게 만들어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하나의 영상마다 일종의 '마케팅'을 하고 있는 거라 볼 수 있겠죠?

 

일단 제목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대다수의 유튜버 분들이 제목과 썸네일 때문에 많은 고민을 하고 있는데 소비자 (시청자) 입장에서 구미가 당기는 제목을 지어야 합니다. 그래야 영상을 시청하기 전에 그 영상을 시청할지 말지 정할 수 있는 것이지요.

 

또한 유튜브 영상 또한 게시물 형태로 올라가는 것이기 때문에 안에 들어가는 태그도 신경을 많이 써주어야 합니다. 여러분들이 열과 성을 다하여 만든 영상이 태그 미흡으로 인해 노출이 되지 않고 빙빙 돌기만 한다면 소용이 없겠죠? 이 글을 보시는 분들의 영상을 소비자에게 보일 수 있게끔 태그를 적어주시면 됩니다. 여기서 중요한 건 관련 있을 만한 키워드와 태그들을 넣어주시는 겁니다. 그렇다고 해서 관련 없는 태그를 넣어도 상관은 없습니다만..

 

(예를 들어 여러분들이 GS 편의점 김밥 리뷰를 영상으로 찍는다고 가정했을 때, 태그는 #GS편의점 김밥 #편의점 김밥 정도가 되지만 #CU편의점 김밥 정도의 범위에 있는 태그는 사용해도 아무 상관없다는 뜻입니다.)

 

 

 

네 번째, 구독자 수 웬만하면 가리지 마세요.

이게 구독자 늘리는 법이랑 무슨 상관인데?라고 생각하셨다면 정말 큰 오산입니다. 여러분들은 유튜브를 시작한 입장에서는 어디까지나 유튜버의 입장에서 밖에 볼 수 없으니 '시청자'의 입장에서 생각해봐야 됩니다.

 

여러분들에게 구독자 숫자를 웬만하면 가리지 말라고 한 이유는 시청자의 입장에서 어떤 채널을 구독한다의 의미는 '나는 너를 인정한다'와 비슷한 의미가 됩니다. 그러니까 '너 채널 재밌으니 구독할래'와 똑같은 거죠. 그렇게 성심껏 구독한 채널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시청자..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대부분 더 잘 됐으면 하는 바람을 품고 있어요.

 

내가 구독한 이 채널이 성장하는 것도 보는 맛이 있는데, 구독자를 중간에 가린다거나 하면 구독을 할 이유가 없어지기도 하죠. 시청자 입장에서는 내가 발견한 유용한 채널이 같이 커가는 기분을 느끼는 분들도 많이 계시기 때문이죠.

 

또한, 신규 구독자가 유입될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시청자 입장에서 특정 채널을 구독할 때, 79-80 구간 99-100 구간과 같이 특정 구간을 구독하는 신규 구독자 분들이 계시며 이것을 즐기는 분들도 상당합니다. 그런데 채널 구독자를 가려 놓으면 그것과 같이 허탈한 기분을 느끼게 하는 게 없죠.

 


글을 쓰다 보니 꽤 길게 쓰게 되었습니다. 오늘 쓴 글은 초보 유튜버 분들을 상대로 제가 채널 편집자 겸 한 유튜버의 채널을 키웠을 때의 경험담을 적었는데요. 더 이상 작성하면 분량이 너무 많아질 거 같아 1,2편으로 나누어 작성하도록 하겠습니다. (아마 여러 시리즈로 나뉘어서 작성될 것 같네요.)

 

오늘 포스팅이 여러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