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많은 아빠들의 고민일 패밀리카로의 싼타페와 투싼을 놓고 비교하다 보면 무슨 옵션이 이리도 많은지 용어는 이해하기도 어렵고 결국 영업사원의 말에 혹하고 구매하게 되는 게 현실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싼타페가 투싼보다 더 좋은 이유 3가지'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싼타페와 투싼, 고민하는 이유?
코로나19 상황 이전에는 SNS에서 차박에 관한 이야기를 간간히 봤던 기억이 납니다. 코로나19 상황 이후에는 사람이 많이 몰리는 실내보다 야외활동을 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SNS에 차박 관련 콘텐츠가 엄청 많아지며 자연스레 패밀리카인 '싼타페'와 '투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고, 이 두 차량 중에 고민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우선 싼타페의 경우를 간단히 설명하자면 최근 2021 싼타페 하이브리드 모델이 출시된 바 있고, 우리나라 대표 SUV라는 타이틀에 걸맞은 성적표를 내며 순항 중에 있습니다. 편안하고 넓은 공간 그리고 다양한 안전 및 편의사양 덕분에 패밀리카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으며 기본적인 옵션조차 투싼보다 살짝 앞서 있습니다.
투싼의 경우는 구형에 비해 훨씬 커진 차체나 최신의 옵션들만 보면 혹할 수 있지만, 가격들도 상당히 높아졌기 때문에 제대로 타려면 최고등급인 '인스퍼레이션'을 선택할 수밖에 없는데요. 최고등급의 가격은 3,670만 원으로 추가 옵션은 넣지 않아도 무방할 정도입니다. 그렇다면 싼타페와 투싼, 아래에서 조금 더 세세히 두 모델에 대해 알아볼까요?
2021 싼타페 하이브리드
2021 싼타페 하이브리드의 경우, 하이브리드 전용 파워트레인 탑재로 기존 싼타페에서 연비 효율은 높여 가족을 위한 SUV로 많은 분들이 가성비 좋게 탈 수 있도록 출시되었습니다. 가격은 약 3,500만 원에 연비는 15.3km/l, 공간은 4인 가족이 편하게 여행 다니는데 문제가 없는 넓은 공간에 차박까지 가능한 차종입니다.
쏘렌토 하이브리드와 동일한 파워트레인을 사용하는 싼타페의 경우 이미 쏘렌토에서 검증을 거쳐 나왔기 때문에 오히려 더 구매하기 좋은 시기라 생각합니다. 3,400만 원의 디젤 차량과 구매 가격은 비슷할 것이며 거기에 1.6 터보이기 때문에 매년 자동차세가 약 50만 원 이상 절감되기 때문에 가성비가 상당히 좋다고 판단되는데요.
싼타페의 디자인의 전반적인 느낌은 현대자동차의 새로운 디자인 정체성인 센슈어스 스포티 니스를 가미해 고유의 강인한 이미지를 느낄 수 있게 디자인되었습니다. 앞모습은 마치 독수리의 눈처럼 날카로우며 헤드램프와 라디에이터 그릴이 일체감을 이루는 디자인을 갖추고 있으며, 수직의 T자형 주간 주행 등을 더해 싼타페만의 독창성을 엿볼 수 있지요.
2021 투싼 하이브리드
2021 투싼 하이브리드는 작년 10월에 출시된 따끈따끈한 신형입니다. 투싼은 현대의 심장이라 불릴 정도로 대중적인 SUV이며 넉넉한 실내 공간과 한국 도로에 최적화된 제원으로 극강의 가성비를 보여주며 도로 위에서 가장 자주 볼 수 있는 차량입니다. 기존 모델은 살짝 투박하고 무딘 인상을 줬다면 2021 투싼 하이브리드는 미래지향적인 감각으로 꾸며져 있습니다.
가격은 모던 기준으로 3,040만 원으로 기본적으로 트림은 3개이며 모던, 프리미엄, 인스퍼레이션으로 나뉘며 가솔린 1.6 터보 하이브리드 엔진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가격은 세제 혜택을 받기 전후로 나뉘며 개별소비세가 적용된 금액인데 개별소비세가 2021년 6월 말까지 연장되었기 때문에 구매를 하려는 분들은 서두르시면 좋을 것 같네요.
싼타페 VS 투싼, 그래서 어떤 거?
서두에 언급한 것처럼 두 모델은 현대자동차의 디자인 정체성인 센슈어스 스포티 니스를 반영해 세련된 외관을 가지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두 모델은 서로 다른 크기와 가격, 상품성으로 인해 고려해야 할 요소가 너무나도 많지만 개인적으로는 '프리미엄 초이스'에 선루프를 뺀 모든 옵션을 넣으면 3,520만 원인 싼타페를 선택하고 싶습니다.
1) 조금 더 '합리적인' 스펙 및 가격
| 2021 싼타페 하이브리드 | 2021 투싼 하이브리드 | |
| 엔진 | 2.2 디젤 | 2.0 디젤 |
| 마력/토크 | 202마력/45토크 | 186마력/42.5토크 |
| 변속기 | 8단 습식 DCT | 8단 자동변속기 |
| 연비 | 14.2km/L | 14.4km/L |
| 전장 | 4,800 ▲320 | 4.480 |
| 전폭 | 1,900 ▲50 | 1,850 |
| 전고 | 1,710 ▲60 | 1,650 |
| 가격 | 3,500만 원 | 3,040만 원 |
싼타페의 경우 가솔린 버전은 과거 디젤 모델 대비하여 약 170~180만 원 가격도 줄어들었고, 싼타페의 최고등급인 캘리그래피를 선택하기 되면 이번 비교의 의미가 없어집니다. 최고등급의 옵션사양까지는 필요도 없을뿐더러 기본 옵션 자체가 좋기 때문에 중간 등급 해서 옵션만 조금 넣게 되면 옵션은 아쉬울 부분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서두에 언급했듯 '프리미엄 초이스'에 선루프를 뺀 모든 옵션을 넣게 되면 3,520만 원쯤 하는데 거기에 가솔린 가격 180만 원을 빼면 3,349만 원이며 투싼과 단 200만 원 정도밖에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물론 디테일한 옵션들은 최신 기종인 투싼이 더 높을 수도 있지만 싼타페에 저 정도만 넣어도 사실 옵션으로는 호사를 누릴 수 있겠네요.
2) 보다 넓고 쾌적한 7인승 공간
싼타페의 경우 투싼보다 조금씩 큰데 아무래도 현대차에서 아래급인 투싼을 더 크게 만들 수 없었으리라 예상합니다. 특히 뒷좌석 공간을 결정하는 축거가 겨우 1cm 정도밖에 차이가 나지 않기 때문에 투싼이 싼타페 하극상이라는 말이 나올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투싼이 이전보다 커지긴 했지만 싼타페보다는 아담하며 단지 축거만 비슷하게 따라잡았을 뿐입니다.
주로 혼자 탄다거나 둘이 타는 차라면 굳이 싼타페를 선택할 이유는 없어 보이며 뒷자리에 성인을 태울 일이 많고 짐을 많이 실어야 한다면 싼타페가 아주 적합니다. 혼자나 둘이 타며 짐 실을 일이 별로 없는데 굳이 500만 원을 더 주고 싼타페를 살 이유는 없지만 서두에 언급했듯 패밀리카로는 싼타페의 압승이라 생각합니다.
또한 연 주행거리가 2만 킬로 이하인 분들의 경우 디젤보다 가솔린을 타시는 게 훨씬 좋은데, 가솔린 차값이 200만 원 정도가 더 저렴하며 진동 소음도 작기 때문입니다. 디젤차의 경우 시간이 지날수록 진동 및 소음이 커지고 가솔린보다 비싼 차값을 연료비로 만회하면 4~5년이 걸리기 때문에 경제적 이익이 전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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