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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자취생이다/짠내나는 맛집 리뷰

노랑통닭 메뉴

by 뉴스속닥 2021. 1. 24.

 저는 현재 2년 차 직장인이며 이번 주 월요 일부로 다이어트를 시작한 헬린이 입니다. 코로나 여파로 운동을 못하게 되어 한 달 동안 운동을 못가 홈트레이닝을 하고 있었는데, 수도권 헬스장은 18일부터 영업을 시작한다는 뉴스 기사를 보았습니다. 운동을 쉬는 동안 살이 많이 올라있었고 주말이었기에 몸을 망친다는 생각으로 음식을 먹었습니다.

 

 오전에는 일부러 적게 먹었고 저녁 시간대 맞춰서 노랑통닭을 시키기로 결정했습니다. 원래 치킨을 자주 먹고 많이 먹었기 때문에 어떤 치킨이 맛있고 식감이 괜찮은지는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다고 자부했지만 최근 동료의 유혹에 넘어가 먹어본 노랑 통닭은 가히 충격적이게 맛있었기 때문에 '혼자 먹어도 괜찮겠다'라는 판단이 들었습니다. 월요일부터 타이트하게 식단을 지키면 되기 때문에 평소보다 더 많은 양으로 주문하였습니다.

 

 그래서 이번 포스팅에서는 '노랑 통닭 메뉴'와 양념치킨 + 눈꽃 치즈 떡볶이 후기에 대해 포스팅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정말 솔직하게 적을 것이기 때문에 애초에 환상 가지시고 보시진 않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개인적으로 먹어본 치킨 중에서는 상위권은 맞습니다만 아쉬운 점도 조금 있었습니다.

 



노랑 통닭? 노랑통닭 메뉴?


 

 

 노랑 통닭은 부산에서 시작한 치킨 브랜드인데 다른 치킨 브랜드와 다르게 닭을 무쇠 가마솥에서 튀기는 것과 무 염지 닭을 쓰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여기서 무염지 닭이라는 것은 저염을 써서 나트륨을 최소화 한 닭이라는 뜻인데 먹어보면 살의 짭조름함 보다는 튀김 본연의 맛이 훌륭해집니다. 다른 브랜드의 저나트륨 치킨들도 노랑 통닭과 비슷한 맛을 지니고 있습니다.

 

 브랜드 자체가 옛날 느낌을 많이 살렸는데 특이하게도 치킨은 종이봉투에 포장해서 줍니다. 마케팅 콘셉트가 '추억'이라서 포장 종이봉투, 종이 패키지를 일부러 옛날 느낌을 살렸다고 합니다. 예전에 가격이 조금 인상되었고 양이 이전보다 줄었다는 이야기가 있었는데 양의 차이는 없다고 합니다.

 

 

 

 홈페이지에 들어가게 되면 이렇게 베스트 메뉴를 볼 수 있습니다. 노랑 통닭에서 잘 나가는 메뉴들은 모아놓았는데 여기에 있는 대부분의 메뉴들은 다 맛있지만 개인적으로는 특히 알싸한 마늘치킨이 괜찮았습니다. 뼈 있는 치킨과 다른 치킨과의 다른 점은 치킨의 크기는 크고, 기본 치킨은 다리나 날개 뻑뻑한 부위 등으로 구분이 가능하지만 마구잡이로 섞어놔서 구분이 힘들 때가 많습니다.

 

 

 

 치킨 종류는 생각보다 다양한데 저는 다 먹어보진 못했지만 인기 있는 메뉴는 앞에 보여드렸던 메뉴 제외하고 감자나 파를 섞어서 나오는 메뉴들이 많습니다. 다른 브랜드 치킨점처럼 다양한 시도를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치킨 본연의 맛에 더 집중하는 느낌이 강했던 브랜드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노랑 통닭점은 사이드 메뉴가 정말 맛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다른 치킨 브랜드처럼 다양하지는 않아도 메뉴 하나하나의 맛에 신경 쓴 것 같습니다. 그리고 지점마다 차이가 있긴 하지만 대체로 배달보다는 직접 가서 먹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형식적인 테이블 두어 개 두고 배달로 물량을 소화하는 영업이 아니기도 하고, 홀 장사 비중이 생각보다 큰 업체이기 때문에 홀에서 맥주 팔며 원하면 배달도 해줍니다가 맞습니다.

 

 특히 똥집 같은 경우에는 배달 주문을 하면 상술한 것처럼 기름에 절여져 있거나 딱딱해져서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홀에서 먹으면 서비스도 놓아주는 경우도 많으니 참고하셨으면 합니다.

 



양념치킨 + 눈꽃 치즈 떡볶이 후기


 

 

 저는 양념치킨 순살과 눈꽃치즈 떡볶이를 주문했으며 가격은 28.000원 되겠습니다. 눈꽃치즈 떡볶이도 세트메뉴로 같이 시켰기 때문에 보통의 치킨보다 상당히 가격이 나갔던 것 같은데 다른 브랜드랑 비교해서 양도 많고 사이드 메뉴도 주는데 저런 가격이면 상당히 저렴한 편에 속합니다.

 

 게다가 양도 정말 많은 편이라서 2-3명이 둘러앉아 먹어도 많다고 느낄 정도의 양입니다. 저도 원래 잘 먹는 편인데도 불구하고 저 세트 메뉴의 치킨 한 박스를 다 못 먹을 정도니 어느 정도인지 체감이 되실 듯합니다. (평소 호식이 두 마리 치킨도 다 먹는 편)

 

 

 

 원래 자주 먹던 브랜드가 있어서 '맛있으면 얼마나 맛있겠어?' 하고 먹어봤는데 식감이 정말 괜찮았습니다. 원래 치킨 하면 부위별로 살도 다르고 양도 다르기 때문에 치킨 껍질의 맛을 즐길 수 없다고 보는 게 맞는데 노랑 통닭은 무 염지로 튀겨서 그런지 치킨 본연의 맛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특히나 한 입에 먹기도 적당한 크기이기 때문에 순살 메뉴들이 사랑받는 것 같습니다.

 

 

 

 매장마다 다르긴 하겠지만 가끔 치킨마다 양념이 다 묻어서 오지 않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하지만 이 노랑 통닭은 그냥 노멀 한 후라이드도 괜찮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맛있었던 것 같습니다. 같이 먹는 사람들 대부분이 맛있다고 극찬을 했었습니다만 사람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눈꽃 치즈 떡볶이는 전문 떡볶이 매장처럼 맛있는 건 아니었지만 치킨집에서 사이드 메뉴의 퀄리티를 이 정도까지 뽑아냈다는 건 거의 기적에 가까운 거 아시죠? 양 많은 치킨의 영향이라도 받았는지 떡볶이의 양도 상당히 많은 편에 속합니다. 노랑 통닭 사장님은 이렇게 양을 많이 하면 남는 게 있으신지 궁금할 정도입니다.

 

 

 

 이 떡볶이의 장점이 떡볶이를 젓가락 질 할 때 편하게 하라고 떡에 구멍이 있습니다. 평소 떡볶이 먹을 때 불편한 점이 많았는데 이것까지 배려하시고 메뉴를 개발하셨다는 것에 깊이 감사함을 느낍니다. 맛있는 음식은 맛만 좋으면 그만이지 라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먹기 편하게 만들었다는 것은 소비자를 한번 더 감동시키는 것 같습니다.

 

 

 

 다 괜찮았지만 조금 아쉬웠던 건 안에 들어가는 치즈의 양이 조금만 더 많았으면 했는데 생각보다 적음에 놀랬습니다. 그래도 아쉬운 마음 가득 담고 먹을 정도의 맛 퀄리티가 아니니 개인적으로 만족하면서 먹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정말 너무 양이 많아서 먹는 도중에도 배부름을 느끼고 다 먹은 후에도 떡 몇 개가 계속 남아서 먹기 버거울 정도의 양이었던 것 같습니다.

 

 참고로 저는 다음날 다이어트를 선언했고 고피 풀린 망아지처럼 먹으려는 각오가 있었는데도 양이 저 정도로 많았다는 건 노랑 통닭이 가성비 좋은 치킨집인 건 확실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미 소비자 분들 사이에서도 사이드 메뉴 마저 양이 많다고 유명하다고 하죠?

 

 

 

 노랑통닭 종이 패키지에 보시면 어떠한 재료를 썼는지 다 적혀 나오는데 읽을 일이 없긴 하지만 아까 설명드렸던 것처럼 염지제를 사용하지 않아서 조금 더 건강한 맛을 내는 치킨이라고 합니다. 굳이 치킨 먹으면서 건강을 챙겨야 하나라고 생각하시면 큰 오산입니다.

 

 

 

 또한 무쇠 가마솥에 튀기기 때문에 기름의 온도가 일정하고, 항상 겉은 바삭하고 속이 촉촉한 치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른바 요즘 음식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겉바속촉이라고들 하죠? 심심할 때 패키지에 적힌 것 읽어도 재밌답니다.

 

 

 

 그리고 보통 다른 치킨 브랜드와 다르게 노랑 통닭은 12호 닭을 사용해서 양도 착하고 맛도 착합니다. 여기서 막간 상식! BBQ나 굽네치킨과 같이 배달을 전문으로 하는 매장 같은 경우에는 10호 닭을 주로 쓰고, 두 마리 치킨과 같이 양을 강점으로 내세운 업체들은 작은 8호 닭을 쓰며 KFC, 파파이스 등 패스트푸드 점들은 각각 13호나 12호 닭을 사용합니다.

 

 여기서 닭은 무게에 따라 호수를 매기며 8호는 800g, 10호는 1,000g 등 각 '호'수마다 100g을 곱하는 형식입니다. 너무 큰 닭의 경우에는 육질이 떨어져서 주로 부위별로 따로 나눠 판매하기도 합니다. 그러니까 노랑 통닭에서 사용한 닭은 보통의 닭보다 큰 닭을 사용했다고 보시면 되겠지요.

 

 

 

 정말 양이 많고 버거웠다고 생각하는 치킨 브랜드는 호식이 두 마리 치킨 이후로 노랑 통닭이 두 번째입니다. 원래 치킨 두 마리쯤은 가볍게 먹는데 먹으면서도 '이거 먹어내겠어?'라는 생각이 많이 오갔던 것 같습니다. 추가적으로 남은 치킨은 냉장고에 잘 보관해두고 다음날 먹었답니다. 가격도 저렴한데 맛과 양을 둘 다 잡아서 사람들이 많이 찾고 있는 것 같네요.

 

 그리고 여느 치킨 브랜드와 똑같이 쿠폰도 주고 10장을 모으면 치킨 한 마리를 공짜로 배달해줍니다. 돈 없는 자취생들은 이런 쿠폰을 잘 모아놓아야 나중에 잘 활용할 수 있습니다.

 



솔직한 맛 평가 후기


 

 

 저는 원래 치킨을 정말 많이 먹었고 한 번 먹으면 먹는 양도 어마 무시하기 때문에 저를 만족시킬 만한 치킨이 없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그리고 요즘 치킨이 정말 금값이라고 할 정도로 비싸졌기 때문에 한번 먹으면 싸고 맛있는 걸 주문하는 라이프 스타일이 있었습니다만 노랑 통닭은 맛이나 양, 가격면에서 완벽했고 나중에도 계속 시켜 먹을 것 같습니다.

 

 보통 이렇게 양이 많은 사람을 만족시키기가 여간 쉬운 일이 아닌데 노랑통닭은 저의 이런 취향을 모두 만족시켜주었습니다. 그리고 저처럼 많이 먹는 분들이 아니라면 꼭 가족단위로 드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시켜두시고 3일을 치킨만 먹는 방법도 있지만 양이 정말 상당하기 때문입니다.

 

 아무튼 이번 포스팅은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이 글을 읽고 불타는 금요일 밤 야식을 고민하는 분들에게 한줄기 시원한 해답이 되는 포스팅이 되었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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